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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공원이 앞마당 고급주택촌으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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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넓은 호수와 공원을 내집 앞마당으로….』초고층아파트와 빌딩의 밀집화로 주거환경과 조망권이 점점 열악해지는 가운데 최근 전망이 빼어난 호수나 공원옆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빌라트등의 고급주택촌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들어 조망권 확보가 주거지 입지요건의 최우선순위로 꼽힐 정도로 물과 녹지를 낀 주거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가는 현실을반영한 것이다.한때 한강변이 이런 입지여건을 갖춘 곳으로 각광받았다.그러나 「한강주변 경관을 해친다」는 여론 의 비판과 서울시의 건축규제 조치로 더이상 건축이 어려워지자 대신 송파동 석촌호수변,방이동.성내동의 올림픽공원 인근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최근 이들 지역에는 「드넓은 정원」을 거저 가질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우며 고급빌라 트.주상복합아파트.조합아파트등 10여동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석촌호수의 경우 동호(東湖)남쪽으로 지상22층 규모의 현대레이크빌 주상복합아파트가 이달중 착공되는 것을 비롯,인근 현대그린타워도 이달말께 분양된다.또 청현건설도 호수 남측에 주상복합아파트를 23층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지도.표참 조〉 올림픽공원 남쪽 대로변에는 53만여평의 올림픽공원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입지를 이용,고급 빌라트.주상복합건물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고려산업개발이 지은 월드빌리지빌라트가 이미 입주했고▲한솔빌라트▲태평양파크빌라트▲해태그린피아빌라트▲ 신동아타워 주상복합아파트▲상부조합아파트등이 건립중이며 공원북쪽으로는 삼성가든 빌라트가 들어서 있다.
이들 지역은 조망권이 워낙 뛰어나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주거용건물 중심으로 신축되고 있으며 특히 남향을 중시하는 전통적 선호도도 무시한채 거의 북향을 채택,전망을 최대한 살린게 특징이다.
이 일대에 들어서는 웬만한 빌라트및 주상복합아파트는 모두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을 웃돌 정도로 고급주택 일변도로 지어지는게 일반적이다.
주택업계에서는 이밖에도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갈 경우 도심에 가깝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이는 장점 때문에 이 부근 일대도새로운 고급주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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