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느긋 태평양 초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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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쌍방울 돌풍」과「태평양 몰락」이 계속될지가 이번주 최대의 관심사다.개막전 예상과 정반대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팀은 더욱이 LG와 한화를 바꿔가며 6연전을 치르게 돼 어떤 결과를 낳을지 흥미롭다.
지난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1승2패로 마쳐 일단 주춤했던 쌍방울은 이번주 LG,한화와의 6연전에서 5할 승부를 노리며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상승세가 계속되느냐,마느냐의 기로에서 LG를 전주구장에서 만나게 된 것은 쌍방울로선 행운.LG는 팀전력의 축을 이루고 있는 방위병 유지현(柳志炫),송구홍(宋九洪),박종호(朴鍾皓)가 출장할 수 없어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주말 방위병의 홈경기 출장이 확정된 후 태평양은 잠실에서LG에 3연패했다.태평양은 지난주초에도 상승세의 OB를 만나 2연패한 직후여서 스케줄을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주 태평양은 무너진 투수진을 이끌고 대전 원정길에 나서야해 고전이 예상된다.
방위병 투수 안병원(安丙元),최상덕(崔尙德)이 합류하는 주말인천 LG전에서 지난주말 당한 3연패의 수모를 갚아야 재도약의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위 OB는 주초 롯데와 해태를 상대로 홈구장 6연전을 갖는다.
OB는 최근의 상승세를 주말 해태전까지 이어가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잃었던 서울팬들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한편 개막 첫주 27경기에서 43개가 터졌던 홈런(경기당 1.59개)은 지난주 24경기에서 33개(경기당 1.37개)로 떨어져 진정국면을 보였다.
〈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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