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하천에 제지공장 集水井 농업용수 고갈 하류주민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淸原=安南榮기자]충북청원군옥산면신촌리 주민들이 인근 제지공장에서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마을하천에 집수정(集水井)설치공사를 추진하자 농업용수 고갈이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일 청원군에 따르면 강외면쌍청리의 제한제지와 강외면호계리의온양팔프는 강외면과 옥산면 경계를 흐르는 천수천(병천천)에서 각각 하루 5천t과 1천t의 공업용수를 끌어쓰기 위해 최근 잇따라 집수정 설치 인가를 받았다는 것.
이에 따라 하류지역의 옥산면신촌리 주민들은 제지공장이 하천물을 마구 끌어쓰면 70㏊에 이르는 전답이 용수고갈로 농사를 망칠 수밖에 없다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21일군과 해당업체에 제출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하천유량 조사결과 최대갈수기 때에도 제지회사들의 물사용이 농업용수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데이터에따라 공사허가를 내줬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