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對EU 직수출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대우.LG등 가전업계가 유럽연합(EU)의 최근 반덤핑 제재에대응,올해말부터 EU지역에 대한 가전제품의 직수출을 중단하고 완전한 현지생산 공급체제를 갖추게 된다.
대우전자는 컬러TV와 VCR에 이어 이달부터 전자레인지도 對EU직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현지 생산품으로 대체한다.이를 위해대우는 프랑스 전자레인지 공장의 연산(年産)30만대 생산설비를올해말까지 60만대 규모로 증설키로 했다.
LG전자도 영국 뉴캐슬 전자레인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60만대에서 상반기중 1백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이달부터 직수출은 하지 않기로 했다.삼성전자는 반덤핑 관세율 적용수준이 낮아(4%) 당분간은 직수출을 계속한다.
업계는 올해말 전자레인지의 현지공장이 확충,가동될 때까지 직수출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4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李重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