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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정보원, 국가지도집 영상지도 오류 시인

중앙일보

입력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손봉균)은 27일 중앙일보 인터넷판 기사 “백두산에 이어 가장 서쪽 비단섬도 중국땅?”에 대한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지도에 오류가 있음을 시인했다.

지리정보원은 “서로 다른 위성영상들을 상호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취재결과 해당지도는 지리정보원이 민간업자에게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지리정보원은 감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국가지도집에 실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정보원이 펴낸 ‘국가지도집’(The National Atlas of Korea)은 국내외에 우리나라 지리정보를 홍보할 목적으로 국·영문 각 1천500부씩 총 3천부를 제작돼 정부기관과 주한 외교공관, 국내외 대학 및 도서관에 배포됐다.

총면적 64.368km²(여의도 면적의 약 7.7배), 둘레 49.07km의 비단섬은 평안북도 신도군의 군 소재지이자 우리나라 서쪽 끝으로 명백히 우리 영토다. 북한은 1950년대말 섬유화학공업의 원료 기지 설립 계획에 따라 우리에게 한반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알려진 마안도를 비롯한 압록강 하구의 섬들을 제방으로 연결해 하나의 섬을 만들었다. 김일성 주석은 ‘비단이 나는 섬’이라는 뜻에서 비단섬이라고 이름 지었다. 따라서 비단섬은 섬유화학공업의 원료가 되는 갈대 재배지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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