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 제8구단 시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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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내 프로야구가 연봉 삭감액 제한 제도(최대 40%) 폐지를 놓고 시끄럽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시즌까지 최대 40% 이내로 삭감이 가능했던 선수 연봉을 그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길을 터놓은 것이다.

이에 나진균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수 연봉을 대폭 깎도록 허용한 KBO와 이를 주도한 8구단 센테니얼에 맞서 민·형사상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나 총장은 박노준 센테니얼 단장이 삭감 제한 규정 철폐를 주도한 혐의가 짙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선수협의 공세가 거세지자 박 단장은 서울 목동의 한 커피숍에서 반박 회견을 했다. 그는 “연봉 삭감액 제한 폐지는 나머지 7개 구단 단장이 14일 결정했다. 당시는 센테니얼이 승인을 받기 전이라 나는 발언권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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