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한국 상품이 점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이걸 막으면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느냐”며 “3월 중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라도 한·미 FTA를 처리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4월 중 미국을 방문해 소원했던 (한·미)관계를 되돌려놓는 일을 하고 미 행정부를 압박할 수단을 줘야 하는데 (FTA를) 무산시키면 어쩌자는 건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합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의 정권에서 협정을 체결해 놓고 기어코 무산시키는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대 야당이 몽니를 한 번씩 부릴 때마다 일자리가 몇만 개씩 날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 협정안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상정돼 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일정을 합의하지 못해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