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TV 100만원臺 시대-대우,저가型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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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영화와 같이 가로화면의 길이가 긴 와이드TV(가로對 세로비 16대9,기존TV 4對3)의 가격인하 경쟁이 시작돼 올해 1백만원대 와이드TV의 대중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업계의 저가경쟁은 지금까지 와이드TV를 36인치 이상 모델만 생산해 왔으나20인치대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데다 기술개발을 통해 부품수를 대폭 줄여 원가절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는 20일 디지털 방송수신시스템을 갖춘 1백만원대의 저가형 와이드TV(28인치.1백68만원)를 처음 개발,시중에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LG전자등 경쟁사들도 2백만~3백만원대고가모델 일변도의 영업전략을 바꿔 저가 모델을 출시키로 하고 개발중이다.
삼성과 LG도 1백30만원대의 24인치 와이드TV를 개발해 올 하반기중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다.대우 역시 이번 28인치에이어 24인치 모델을 경쟁사들과 비슷한 가격으로 내년초 시판키로 했다.
3社는 이같은 저가형 모델개발 경쟁에 따라 와이드TV 수요가크게 일어 올해 2만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3社는 지난해 4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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