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트래블>얍에서 만난 세레스틴 레트와이람 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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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태평양에는 하늘에 떠있는 무수한 작은 별처럼 수많은 섬들이 떠있다.우리가 낚시를 한 모터보트를 운전한 세레스틴 레트와이람(32)선장은 얍에서 10일 동안 배를 타야 도착할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섬에서 8년전에 얍으로 나온 젊은이 였다.
자동차도 있고 모터보트도 있고 1주일에 몇번 비행기가 착륙하는 얍은 그의 눈에는 대단한 문명의 섬이다.인근에 있는 사이판이나 괌에는 가본 일이 없고,그동안 선원생활과 모터보트 운전이라는 신종 직업에 종사하며 신나게 살아왔다.
-임금은 얼마인가.
▲지난 가을까지는 다른 회사의 모터보트를 몰았는데 시간당 90센트를 받았다.그러나 지금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최고의 호텔에서 얍에서는 가장 좋은 모터보트를 운전하기 때문에 시간당 4달러30센트를 받고있다.얍에서는 나만큼 피싱 보 트를 몰아본경험이 많은 선장이 없기 때문에 스카우트돼 왔다.
-아이는 몇이나 있나.
▲아직 다섯밖에 없다.이곳 사람들은 대개 열명 이상의 자녀를기른다. 시간을 내 세레스틴 선장의 집을 찾아가 보았다.그의 집은 아웃 아일랜더들이 모여 사는 낡고 큰 콘크리트 건물 속에있는 다섯평쯤 되는 방이었다.콘크리트 건물 일대가 외지의 섬에서 얍으로 온 수백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단 주거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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