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침에>기업의 프런티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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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얼마전 현업부서를 돌아보다 몇몇 직원들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그 자리에서 나는 날로 치열해지는 시장경쟁에서 우리 회사가 여전히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었다.바로 나름대로 자신의 일에 진력하는강대리.이과장을 통해서다.
강대리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각은 보통 아침 5시.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조간신문의 관심기사를 훑고 하루의 계획을 점검한다.
출근해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보고서 마무리,브리핑 준비 등 굵직한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한다.어학능력 배양을 위해서 저녁시간을 짬내 학원에서 기본 실력에 플러스 알파를 추구한다.운전면허 패스도 좀더 여유있는 가족과의 여가생 활을 위해 신경쓰이는 일.강대리의 자기관리는 철저하다.
듣자하니 이과장은 열성적인 학구파.그의 가방 속과 책상 위에는 다양한 내용의 책과 도서광고 스크랩한 것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져 있다.출근시간보다 한 시간 반 정도 먼저 출근,하루 업무를 계획한 후 최신 경영개량모델에 대해 공부한다.
팀장이기도 한 그는 지나가는 시간을 못내 아쉬워한다.
기업의 주변환경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강한 보호막을 걷어치우고 있고 기업에는 강한 경영혁신이 요구되고 있다.이제 기업은 하룻밤 자고 나니까 유명해질 수 있는 기회보다는 오히려 기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 있 는 위험요인이 더 많은 환경 속에 있다.
이런 속에서 모든 기업조직은 조직원들에게 전문가이자 탤런트이기를 요구한다.강대리.이과장은 참으로 바쁘다.그리고 분명하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나날이 험난해지는 경제정글에서 자기가 속한 기업의 튼튼한 성장발전을 위해 기업의 프 런티어들이 뛰고 있다.그래서 강대리.이과장은 우리 회사의 자랑스런 직원이다. 세계화된 경제정글 속에서 무적의 전사(戰士)를 꿈꾸는 모든 기업의 프런티어들에게 이 아침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서울증권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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