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매출 5천만원 슈퍼마켓 등장-일산 LG태영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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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하루 평균 매출액 5천만원,고객 3천여명,매장면적 1천6백평의「슈퍼 슈퍼마켓」.
경기도 일산 신도시 강선마을 태영플라자 지하의 LG슈퍼마켓 태영점이 국내 슈퍼마켓중 최대 점포로 등장했다.육류(肉類)만 하루에 소 2마리분,돼지 10마리분이 팔린다.
LG유통이 작년 12월27일 개점한 태영점은 개점 1백일이 되는 지난 4월5일까지 30만4천9백명의 고객이 46억5천만원의 상품을 구매했다.기간중 휴무일을 제외한 실제 영업일 92일간 하루 평균 3천3백14명의 고객이 다녀갔고 5 천54만원의매출실적을 올렸다.
한국슈퍼체인협회 이광종(李光鍾)전무는『지금까지 국내 슈퍼마켓단위매장중 최대는 LG유통의 서울 문정동 88패밀리점(하루매출평균 2천7백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일산 태영점의 등장으로 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LG태영점이 이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우선 매장 규모가 최대급이기 때문이라 할수 있다.국내 슈퍼마켓의 평균 매장면적은 2백평 내외,하루 평균매출액은 1천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영점측은 규모만 크다고 실적이 오르는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카테고리 킬러 등 선진유통 기법을도입한 덕택이라고 말한다.
이 점포의 김영권 점장은『산뜻한 도시형 매장에서 슈퍼마켓의 편리성과 재래시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한데다 1백30평의 수산물전문코너의 가격 수준이 노량진 수산시장 못지 않게싸기 때문에 고객이 몰린다』고 말했다.
태영점의 하루평균 농수축산물 매출실적은 수산물 1천2백71만원,육류 7백83만원,야채류 7백7만원,과일류 4백55만원 등이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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