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商복합건물 추진-종로구 청사 재건축때 상가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종로구청 자리에 쇼핑센터.은행등 상업시설과 구청이 함께 입주하는 국내 첫 「관상(官商)복합건물」을 신축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종로구는 14일 지은지 70년이 넘어 건물이 낡은 현청사를 재건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대행정대학원에 건축규모 용역을 의뢰한 결과,이같은 내용의 중간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이같은 관상복합건물신축계획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건물 입주상인들로부터 임대료등을 받아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다른 구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건물규모는 지하 3층,지상15층 정도로 지하에는 주차장.은행.쇼핑센터.음식점등이 유치될 예정이다.또 컴퓨터 화상(畵像)시스템을 갖춘 주민회의장과 레크리에이션센터등 주민편의시설도 대거 들어서고 청사로 쓰고 남은 건 물은일반사무실로 임대된다.이에 따라 종로구는 민선구청장이 들어설 경우 청사재건축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올 연말까지 세부계획을 마무리짓고 빠르면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李啓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