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후 亞洲 자동차시장 日제치고 한국이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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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 닛케이비즈니스誌는 지난 10일字에 「아시아에서 일본車가패배하는 날」이란 다소 격앙된 제하(題下)의 특집기사를 게재,일본 자동차업계에 경종을 울렸다.
이 기사는 한국의 승용차 증산(增産)계획이 15년 뒤 한국을일본.미국에 이어 세계 제3의 자동차왕국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있으며,일본차가 엔高로 허덕이는 동안 한국산이 아시아 소형승용차시장을 석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다음은 기사내용 요약.
75년 세계생산고의 3%에 불과했던 한국조선(造船)이 올해 시장점유율 25%에 이를 정도로 성장,1위 일본을 바짝 뒤쫓고있다.이같은 조짐은 근래 아시아 자동차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濠洲) 수입자동차 수위(首位)를 달리던 마쓰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소형차 시장점유율에서 현대자동차에 밀렸다.엔高로 현대차와의 가격경쟁에서 졌기 때문이었다.동남아 최대시장의 하나인 태국에서도 지난1년간 일본차 판매고가 9% 떨어 진 반면 한국차 점유율은 4.4%에서 6.6%로 올랐다.
엔高를 틈탄 한국차의 추격은 근래 일고 있는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설비투자경쟁으로 인해 위협적 기세를 더하고 있다.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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