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엔高 한때 1弗=80엔臺-동경시장서 戰後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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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東京=外信綜合]일본 엔貨가 폭등행진을 지속,달러당 80엔마저 위협받고 있다.10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한때 달러당 80.15엔까지 폭등,또다시 세계 주요외환시장 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도쿄시장에서 엔화는 개장 초 83.
75엔에 거래가 형성됐으나 미국이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국제 통화펀드들이 일제히 달러투매.엔매입에 나서 엔화는 달러당 80엔선을 위협하는 폭등세를보였다. 〈서로 MIT大교수 특별기고 4面,관계기사 경제섹션 28面〉 이는 지난 7일 도쿄시장 사상최고치 83.65엔보다 3.5엔이나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일본중앙은행의 대규모 시장개입으로 11시30분 현재 엔화는 달러당 83엔대로 되밀리고 있다.
이에앞서 시드니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83.35엔에 거래돼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처럼 엔화가 천정부지로 폭등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주가상승과 채권시세 안정및 인플레 우려가 없음을 들어 달러 방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기업.기관투자가등 엔 실수요자들에 이어 국제 통화펀드들까지 달러매도.엔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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