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국내 현황-자발 수리보다 항의할때만 뒷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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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에서 하는 것과 같은 진정한 의미의 리콜을 한적이 없다.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도 몇건의 리콜을 했다.기아자동차는 작년봄 지프형승용차 스포티지의 뒤차축 베어링이 마모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해당차종 8천여대를 회수해 수리해줬다.또 현대자동차는 엑센트의 안전벨트 되감김 기능에 문제가 발생,문제있는 엑센트를 회수해 수리해줬다.
대충 이런 식이다.우리나라의 리콜은 메이커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기보다 고객들이 일부기능의 결함을 문제삼아 항의해오면 해당 차종을 가진 사람들에게 은밀히 연락해 고쳐주는 정도다.선진국 리콜하고는 아직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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