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1위 팀 삼성생명의 연승가도를 가로막았다.
현대는 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라토야 토마스(22득점.19리바운드)를 내세워 5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을 73-64로 무너뜨렸다. 토마스는 팀 전체 리바운드의 41%를 도맡아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까지만 해도 현대는 삼성생명 변연하(20득점)와 이미선(13득점) 등의 3점슛에 눌려 37-45, 8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전반 7득점에 그쳤던 토마스가 후반부터 무섭게 변신하면서 팀을 리드했다. 김영옥의 3점슛 두 개로 따라붙은 현대는 8분10초 토마스의 슛으로 54-5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4쿼터에서는 강지숙(13득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삼성생명 이미선은 이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500스틸을 넘어섰으며 김계령도 개인 통산 2000득점(역대 15번째) 기록을 세웠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