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선 총격…시아파 37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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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에서도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아슈라를 맞아 시가행진을 벌이던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을 향해 무장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37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현지 경찰 당국을 인용, "2명 이상의 무장 괴한들이 시가행렬로 뛰어들며 총을 난사했다"면서 "인근 병원에서 30여구의 시체와 150여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상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즉각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퀘타는 지난해 7월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시아파 이슬람 사원을 공격해 50여명이 사망하는 등 분리주의 세력이 줄곧 테러 공격을 벌여온 도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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