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게릴라戰 돌입 최후거점 샬리 함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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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아르군 AP.聯合=本社特約]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체첸공화국 무장세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온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체첸측 최후거점 샬리를 점령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1일 러시아군의 체첸 영내 진격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체첸사태는 이후 1백10일동안 유혈충돌끝에 교전쌍방 군인.민간인 등 2만명(체첸측 주장 3만여명)이상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채 전면전에서 게릴라전으로 접어들었 다.
한편 비밀 지하벙커에서 항전을 지휘해온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은 이날 또다시 평화적 수단에 의한 사태해결을 호소했으나일부 반군지도자들은 최후까지 게릴라전을 통해 러시아군에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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