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에 ‘걷고싶은 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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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전과 충북 청주 도심에 시민들의 쉼터가 조성된다.

대전시는 10억 원을 들여 동구 용전동 네거리~동부 네거리 910m 구간에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구간에 메타세콰이어 등 가로수와 배롱나무 등 8종 60여 그루의 조경수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또 보도 위에 녹지대 3500㎡를 꾸미고 벤치와 휴게시설 45곳도 설치할 예정이다.

청주시도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 길이 400m, 폭 60㎝ 크기의 실개천을 만든다. 청주시는 연말까지 13억 원을 들여 중앙시장~청석예식장 200m 구간에 실개천을 우선 설치하고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성안길 입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실개천에 사용될 물은 인근 대현지하상가와 중앙시장 인근 지하수를 이용하고 부족할 경우 수돗물로 보충할 계획이다. 실개천 주변에는 연못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된다. 청주시는 실개천이 완공되면 청주 가로수 길과 함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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