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수 불법수렵에 受難-다리다친 멧돼지 날개잘린 소쩍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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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야생조수들이 불법수렵등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지난 26일 강원도인제군북면에서 경찰에 발견돼 강원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보호를 받고있는 2년생 멧돼지는 밀렵꾼이 설치한 올가미에 걸려 오른쪽 앞다리 관절부위의 뼈가 드러날 정도로 다쳤 다.이 멧돼지는 영양상태가 극도로 나쁜데다 살리기위해서는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어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됐다.
또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보호중인 천연기념물 제324호 큰소쩍새도 왼쪽 날갯죽지의 뼈가 부서져 자연으로의 복귀가 어려운 상태. 지난 13일 춘천시후평동주공3단지아파트 앞 도로에서 李종명(56)씨가 발견,가축위생시험소에서 열흘동안 치료를 받은후 25일 산림환경연구소로 옮겨진 큰소쩍새는 치료가 끝나도 하늘을 날 수가 없다.
[春川=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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