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경협차관 現物상환 착수-헬기4대 한국 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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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약 6백만달러어치의 러시아 헬기 3대(대당 1백99만달러)가29일 김포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우리 쪽에 인도됐다.이 헬기들은 우리가 러시아에 차관을 빌려 준 후(총 14억8천만달러)돌려받을 때가 되었는데 못받고 있는 원리금 3억8천7백만달러(93년말 기준)중 일부를 돈대신 받은 것으로,러시아가 현물 상환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회담을 갖고 밀린 원리금 중 절반은 알루미늄등 원자재로,나머지 절반은 헬기(총 7대)및 방산(防産)물자로 갚는다는데 합의했었다.
이번에 받은 헬기는 러시아 쿠메르타우社의 KA-32T 모델 최신 기종으로 산림청이 산불 진화용으로 쓰게 되며,나머지 4대도 올 상반기중 모두 우리 쪽에 인도될 예정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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