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民聯 창당대회-내각제당헌 金鍾泌총재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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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당인 자유민주연합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김종필(金鍾泌)창당준비명예위원장을 총재로 선출했다.
金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정치가 만성적인 불안과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대통령제에 바탕한 절대권력의 독선과 횡포때문』이라며 『의원내각제 실현을 통해 정치체제를 개혁할 것』을주장했다.
〈관계기사 4面〉 金총재는 특히 『필요하다면 우리와 노선.의지를 같이하고 절대권력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연합전선 구축을모색하겠다』고 말해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야권공조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자민련은 이날 창당과 함께 당 최고고문에 박준규(朴浚圭)前국회의장을 임명키로 했으며 부총재로 김용채(金鎔采).구자춘(具滋春).정석모(鄭石謨).김경오(金璟梧.여)씨를 선출하는 등 단일지도체제를 확정했다.
자민련은 또 의원내각제 추진을 골자로 한 당헌등 8개 강령을채택했다.
〈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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