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山부도관련 韓銀 긴급자금대출 자금난겪는 모든업체로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한국은행은 덕산그룹 부도와 관련,긴급자금의대출 대상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모든 업체로 확대키로 했다.
한은 광주지점 유인수(柳仁樹)지점장은 29일 『이제까지 17개 시중은행을 통해 취급하고 있는 긴급자금 대출대상을 덕산그룹부도로 직.간접 피해를 본 업체로 한정했으나 앞으로 지역경제 경색에 따라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모든 업체로 확 대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덕산그룹 부도로 지역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자금압박을 겪고 있는 점으로 미뤄 사실상 대출대상 제한을 철폐한 것을 뜻한다.
한은의 대출대상 확대는 긴급자금 1천억원중 현재까지 대출액이4백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데다 긴급자금외에 광주은행의 통화안정증권 해지에 따른 자체자금 3백억원,광주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백50억원,신용관리기금 지원자금 1백억원등 덕산 부도 관련자금에 여유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대출확대 대상업체에 대한 대출액 한도는 덕산그룹 부도로 인한 간접피해 업체와 같은 업체당 2억원으로 한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