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20萬 轉業훈련-올해부터 10년간 젊은층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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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모두 20만명의 전업(轉業)희망 영세 농어민에게 3개월~1년 과정의 컴퓨터.자동차정비등 직업훈련이 무료로 실시된다.
노동부는 29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른 농어촌 이농(離農)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농특세(農特稅)에서 1천2백억원을 지원받아 매년 2만명선을 대상으로 전업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92억원을 들여 1만4천여명에게 전업직업훈련을 시키기로 하고 시.군.구별로 훈련일정을 마련,지원자를모집토록 했다.
대상자는 1㏊미만의 농사를 짓는 영세농민이나 어민중에서 이농이 가능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정토록 했다.
훈련기간중 직업훈련비는 물론 훈련수당(월 7만원),가족수당(가족 1인당 월3만원),교통비(월2만원)등도 지원키로 했다.
〈孫庸態기자〉 노동부는 훈련과목의 경우 본인 의사를 존중하되컴퓨터.자동차정비.중장비등 취업이 잘되는 직종을 우선 권유키로했다. 훈련기관은 가능한한 공공직업훈련원.인정(사설)직업훈련원을 이용토록하고 이들 훈련기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일반 학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특히 전업직업훈련을 받은 농어민에게는 취업을 우선적으로 알선하고 취업이 된 사람에게는 5만원의 취업지도수당도 지급하는등 이들의 취업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전업직업훈련을 받기 원하는 농어민은 해당 읍.면.동에 전업훈련신청을 하면 시.군.구에서 나이.재산상태등을 고려해 훈련대상자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노동부는 이와함께 올해안에 30여개 농어촌지역에 구인.구직상담과 함께 취업등을 알선하 는 상담창구를 신설키로 했다.

<손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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