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장세 불투명 거래부진-블루칩도 상승세 주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1분기를 마감하고 4월을 맞는 이번주는 증시 안팎에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3월 결산을 앞두고 투신.증권.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의 장부시세를 현시세로 바꾸기 위해 자전(自轉)거래를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일시적으로 거래가 크게 느는 종목이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에 혼선을 가 져올 가능성이 있다.
4월 1일부터는 가격제한폭이 종목당 6%로 확대된다.지금까지좁은 폭에서의 등락에 익숙해진 시장 참여자들이 어떻게 이를 소화해낼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다 증시규제 완화로 다음달 초부터 일반투자자들의 신용융자와 증권사의 상품주식 투자가 늘면 또 한차례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규제완화는 가수요를 창출해 단기적으로 호재임에 분명하지만 좀 길게 보면 악성매물의 증가로 이어지며 악재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많은 변화를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은 선뜻 매매에 나서지못하고 있다.27일 오전 주식시장은「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우세한 가운데 거래가 매우 적고 시세변동도 크지 않은 편이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11포인트 내린 9백54.40을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