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무역회사 대표 간첩행각「기자회견」-北중앙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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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9월 실종된 삼원통상주식회사대표 손수철(48)씨가 최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간첩행각 사실을 진술했다고북한 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한 북한소식통은 손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91년 5월 삼원통상사장으로 중국 동북지방에서 무역관계자들과 농산물거래를 할 때 안기부의 비밀첩자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당국자는『최근 도산한 중소기업 사장들이 북한으로도피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 북한이 이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지난해에도 이같은 사례가 3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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