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랑의 일기장 보내기"실무책임자 高鎭光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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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사랑의 일기장」13만권을 20일 강원도에 보내는 행사를 함으로써 이운동이 이제 본격적인 확산단계에 들어섰다는 생각입니다.강원도를 시발로 전국의 국민학생들에게 도별로 일기장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한편 일기장을 마련할 일에 걱정도 태산입니다.전국에 4백9만명,미국.일본등까지 합치면 줄잡아 5백만명입니다.』 「사랑의 일기장」보급운동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人推協)고진광(高鎭光.42)부회장겸 사무총장은 『91년5월 처음 보내기 시작한 일기장이 현재 1백90만권을 넘어섰다』고 말한다.
『인추협이 설립된 90년10월은 인신매매와 가정파괴범죄가 급증,사회전반적으로 도덕성의 위기를 맞았던 때입니다.그래서 사업가.언론인.전문직종사자등 1백여명이 어린이들의 올바른 심성(心性)교육만이 사회의 타락을 막을 수 있다는데 의견 을 모으고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高총장은 특히 지난해6월 中央日報가이 운동을 보도한 이후 물밀듯 밀려든 각계각층의 관심과 자원봉사지원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1만4천여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했고 국내는 물론 새로 지부가 설치된 로스앤젤레스.뉴욕등지의 해외 교민들로 부터 일기장 주문이 쇄도했다.
미술용품 제조업체인 호산실업을 경영하고있는 高총장은 회사일을제대로 돌보지 못해 늘 마음에 걸리지만 부인과 두 딸이 성원해줘 용기를 갖고 일한다며 활짝 웃는다.그러면서 한마디 부탁한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추협의 1구좌운동에 가 입했으면 합니다.1만원인 1구좌는 일기장 20권을 어린이들에게 보내줄 수 있습니다.기업.단체의 물품지원이나 일기장포장등 자원봉사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金起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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