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교관 대만서 피습-斷交불만 범행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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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臺北=劉光鍾특파원] 주(駐)타이베이(臺北)한국대표부에서 근무하는 이수존(李壽尊.37)외무부 사무관이 18일 오전3시30분쯤 근무를 마치고 귀가도중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받고 중태에 빠져 대만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대표부측의 발표에 따르면 李사무관은 17일 있었던 한국과대만간 항공회담의 잔여업무를 끝마치고 귀가도중 집앞에서 괴한에게 식칼로 목부분을 맞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李씨는 현재 타이베이 시내의 궈타이(國泰)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일단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만경찰은 李씨가 한 차례의 습격으로 정확하게 목부분을 맞은 점과 금품을 털리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보아 한국과 의 관계에 불만을 품고 있는 대만인의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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