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좌석버스에 버스승강장 자동안내시스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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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전 시내버스와 좌석버스에 무선 송.수신 장치를 이용한 「버스승강장 자동안내 시스템」이 운영된다.
대전 버스공동관리위원회(이사장 金熙東)는 4월 중순부터 대전시내 1백2개노선의 시내버스와 좌석버스에 무선 송.수신 장치를이용한 「버스승강장 자동안내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밝혔다. 버스승강장 자동안내 시스템은 각 승강장에 승강장 이름이 입력된 발신장치가 설치되고 노선버스에는 수신장치와 스피커 등이 장치돼 무선호출기와 유사한 작동원리로 운영된다.
버스가 승강장에 접근하면 승강장 표지판에 장치된 발신장치에서승강장 이름이 기억된 음성신호가 발사되고 이를 버스에 장착된 수신장치가 수신,자동으로 스피커를 통해 안내방송이 이뤄지게 함으로써 테이프 방식 안내방송의 불편함을 없앤 것 이다.
기존의 버스승강장 안내 시스템은 버스기사가 승강장 부근에서 승강장 안내 방송용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는 카세트 테이프 방식이어서 운전사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용하기를 꺼리거나 안전운행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공동 배차방식으로 운행되는 대전시내 노선버스의 경우 운행노선이 변경될 때마다 승강장 안내 방송용 테이프를 교체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개선대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시스템은 전자업계에 종사하던 李남수(47)씨가 대전 시내버스에서 안내방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있는데 착안,3년 동안 2억여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大田=金芳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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