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지하철 副도심 상권 각광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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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해안에 개통될 지하철 5호선등 서울시 2기 지하철 공사가 완료되면 상권면에서 도심은 쇠퇴하고 부도심의 역세권이 각광받을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부설 한국유통산업연구소(소장 李東勳)는 17일 발표한 「서울시 2기 지하철 개통에 따른 백화점 상권변화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도심상권은 위축되는 반면 영등포.강동.동북상권이 크게 확장되고 강남상권은 보합세를 유 지할 것으로내다봤다.
영등포상권은 지하철 5호선(방화~고덕.거여)개통으로 도심상권으로 몰렸던 여의도.마포구등 남부지역 고객들이 몰려들고 아파트단지가 새로 들어서는 강서.양천구의 고객까지 흡수하게 된다.이에따라 영등포시장 주변의 롯데.신세계.경방필.애경 백화점의 상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강동상권도 5호선과 8호선(잠실~모란)의 개통으로 기존 강남상권을 이용했던 천호.잠실.분당지역등의 고객을 끌어들여 천호지역의 신세계천호점.해태백화점,잠실지역의 롯데잠실점등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동북상권은 7호선(도봉산~화양리) 이 노원구지역을 관통함에 따라 이 지역에 위치한 미도파.건영옴니.한신코아간 상권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도심상권은 2기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지 못해 그동안 쇠퇴해온 상권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강남상권은 당장은 새로운 지하철 경유노선이 없지만 97년이후 7호선 잔여구간(건대~온수)이 개통되면 상권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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