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好材풍성株價 열흘째 續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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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블루칩을 중심으로 주식값이 연10일째 속등하고 있다.13일 오전 주식시장은 최근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1시20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8.29포인트 오른 9백62.49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각각 반도체 호황과 LG반도체상장을 재료로 급등,블루칩의 동반상승을 이끌고 있다.한전.포철등 지수 기여도가 큰 블루칩이 대부분 강세다.재무구조가 좋은 일부 고가 저PER주도 오름세다.시장관계자들은『 금리안정.엔고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은행권의 매수 확대,증시규제완화 발표 임박,12월법인 실적호전등 각종 호재가 어우러지면서 속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증권당국이 현재 매도 이틀후에야 새로운 종목을 다시 매수할 수 있는 매매규정을 하루 당겨 매도 다음날에 즉시 매수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조정을 예상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시장관계자들은『지금까지의 반등이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진데 따른 매물공백 상태에서의 무혈(無血)진군과 같은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무수한 저항을 뚫고 헤쳐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라는데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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