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대형 여행사,아시아기업에 "눈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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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임직원의 해외여행이 많은 기업을 상대로 신형서비스를 제공하는여행관리회사들은 아시아의 기업들이 여행경비를 깎을 여지가 많다고 보고 이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칼슨 와곤리트 트래블」과 「로젠블러드 인터내셔널」등은여행사를 인수해 도쿄(東京)에서 뉴질랜드 북부도시인 오크랜드까지 아시아의 급증하는 영업출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형여행사들은 고객을 위해 비행기 및 호텔예약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그들은 전문적인 여행관리로 여행경비를 30%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아시아기업들에 보여주고싶어한다.세계적으로 대기업이 지출하는 비용중 가 장 크고 급증하는 부분이 여행 및 오락경비다.아시아지역의 경우 기업임원들의해외여행 및 오락경비는 연간 약1천3백50억달러에 달한다.그런데도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은 여행비용관리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여행관리회사들은 기업의 여행유형을 분석하고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만든 후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면서 그 방안을 집행해 나간다. 비행기를 출발시킬 수 있고 호텔방을 채울 능력이 있는 대형 여행관리회사들은 특히 고객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물론 중소기업들은 대형 여행관리회사들로부터 조언받는 비용을 뺄 만한 여행경비절감 혜택을 받지 못한다.따라서 여행 및 오락경비로 연간 5백만달러이상을 지출하는 기업들의 경우 일반적으로여행관리회사의 덕을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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