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칼럼>長壽하려면 7시간만 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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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흔히 건강유지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를 든다면 휴식.영양.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휴식에는 수면.목욕과 여러가지 심신이완법등이 대표적이다.피로를 풀고 쾌적감을 느끼는데 필요한 수면량은 아주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까지 개인차 가 크다.수면에 의한 쾌적함은 수면의 양과 질에 따라 결정된다.수면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30년대에 미국의 암협회가 수면시간과사망률이라는 재미있는 조사를 했다.그 결과 수면시간 7시간대가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이보다 적거나 길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졌다. 수면의 역할은 우선 심(정신)과 신(신체)의 휴식이라고 볼 수 있다.수면에는 렘(REM:Rapid Eye Movement)수면과 넌렘(Non-REM)수면이라는 두가지 수면 형태가있는데 뇌파상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
렘수면 때의 신체는 완전히 이완되어 있고,뇌의 활동은 깨었을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반면 넌렘수면은 뇌가 깊이 잠들어있는 상태.그래서 보통 렘시기를 신체 수면,넌렘시기를 뇌의 수면이라고 한다.이 두가지 형태의 수면이 반복되면서 뇌와 신체가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신체중 뇌와 근육 이외에도 수면을 취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내장기관들이다.내장근은 음식물이 들어온 이상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해도 내장근은계속 일을 해야 한다.이 내장근의 활동을 관장하 는 것이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신경인데 식사후 곧바로 취침하면 이 자율신경계의휴식을 방해하여 진정한 숙면을 취할 수가 없다.취침 전의 과식은 특히 더 그렇다.
安炳喆〈三星스포츠단 부장.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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