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꼬마 킬리만자로 등정-작년 마터호른 정복 국교3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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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만 8년 8개월된 우리나라 어린이가 세계 최연소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해발 5,895m)가 있는 산맥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길만포스트(해발 5,685m)정복에 성공했다. 〈사진〉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옥산국민학교 3학년인 김영식(金永植)군으로「털보」산악인으로 유명한 아버지 김태웅(金太雄.43.회사원)씨와 함께 지난달 26일 오전 7시30분 등정에 성공한후 3일 오후 귀국했다.
그동안 길만포스트의 최연소 등정기록은 지난해 스위스의 열살짜리 어린이가 세운 것이었다.
영식군은 지난달 22일 서울을 출발,23일 오후에 킬리만자로입구인 마랑구캠프(2,720m)에 도착한뒤 3박4일동안 포롬보산장(3,700m),키보산장(4,780m)을 거쳐 26일 오전정상정복에 성공했다.
金군은 지난해 7월 아버지와 함께 유럽 최고봉인 알프스의 마터호른(4,788m)정복에 성공했으며 형 인식(仁植)군도 93년11월 몽블랑 정상에 올랐다.
〈尹碩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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