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북스>"장군의 전쟁" GORDON.TRAINOR 共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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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원제 『The General's War』.부제는 The Inside Story of the Conflict in the Gulf.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응징으로 지난 90년 발발한 「걸프전」의 준비와 전개과정,그리고 전쟁 후의 미국 외교정책의허실을 부시 前미국대통령등 수많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재구성한 책.걸프전을 소재로 한 책이 다수 출 간됐지만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걸프전을 둘러싼 연합군의 육.해.공 작전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인들은 걸프전의 신속한 승리가 베트남에서의 뼈아픈 패배를일순간에 보상해 준 것처럼 매우 반갑게 받아들였다.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잠시에 불과했다.곳곳에서 비난이 터져나온 것.
일례로 미군(美軍)이 이라크군을 필요없이 많이 살상했고 또 전쟁후에도 후세인은 굳건하게 살아남아 쿠르드난민 학살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저자들은 미국이 진정으로 걸프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을 마무리지을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김으로써 그후 미국의 외교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한다.〈Michael Gordon,Bernard Trainor지음.Little Brown刊.5백51쪽.$27.95〉 〈朴正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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