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달라졌다>家電 소비행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서울에 사는 소비자들은 3가구중 1가구꼴로 컬러TV(32.8%).냉장고(37.4%).세탁기(31.8%)를 새로 또는 추가로 구입할 생각을 갖고 있고 VCR는 5가구중 1가구(24.2%)꼴로 그런 의사를 갖고 있다.
또 이들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가격」보다는「메이커의 신뢰도」「품질」을 우선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이같은 성향은 中央日報 시장조사팀이 최근 서울의 세대주및 주부 5백명을 대상으로「가전제품 소비행태」관련 면접조사(조사기간2월1~15일)를 실시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전제품의 경우「간편하다」는 개념(Concept)을 가진 제품의 광고인지도가 매우 높고,향후 제품구입시 광고인지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복잡한 기능들에 대한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기종이 첨단.다기능제품임에도 불구하고단편적인 기능들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杏조사전문기자〉 소비자들은 컬러TV를 살 때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고려할까.
조사결과 화질의 선명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람이 32.4%로가장 많았고 다음이 제조회사의 신뢰도(20%),화면의 크기(19.8%),디자인(8.2%),기능(6.8%),가격(5.2%) 등의 순이었다.시판되고 있는 컬러TV제품의 인지 도는 메이커가자사(自社)의 제품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한 제품을 가장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컬러TV에 기능이 보강돼야 할 부분으로 화질을 보다 선명하게 하는 기능,전자파차단 기능,시력보호 기능,야광리모컨 기능 등을 들었다.
***냉장고 냉장고를 살 때는 용량(36.7%)을 가장 먼저따지며 다음이 제조회사.상표(22.2%),신선보존 기능(11.
6%),내구성(11.2%),가격(5.2%),절전(節電)도(4.
4%)다.
보유냉장고의 평균용량은 3백43.1ℓ이나 향후 구입하고 싶어하는 용량은 평균 4백67.2ℓ로 조사됐다.
국산과 수입품을 비교할 때 국산냉장고가 수입품보다 품질.기능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0.0%,수입냉장고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6.0%였다(비슷하다는 24.0%).
또 가격이 비슷할 경우 수입냉장고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25.6%에 불과해 아직은 국산품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탁기 세탁기를 구입할 때는 제조업체 신뢰도(24.
4%)를 최우선적으로 본다.그 다음은 용량(20.7%),사용편리성(16.0%),다양한 기능(10.2%),빨래가 엉키지 않는점(8.2%),가격(8.0%) 등의 순이다.
소비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세탁기 용량은 평균 6.07㎏이나 새로 구입할 경우 이보다 약간 작은 것(평균 5.89㎏)을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CR 비디오 영화테이프 시청(47.1%)을 위해 가장많이 구입한다.다음은 자녀들의 교육.학습용(24.0%),중요 TV프로그램 녹화(14.0%),자녀들의 만화테이프 시청(9.0%),가족행사 및 여행시 촬영테이프 시청(3.6%) 등이 목 적이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유형은 4헤드가 41.1%로 가장 많고 2헤드 20.2%,재생전용 16.2%,4헤드 하이파이 9.0%,슈퍼VHS 5.2%의 순이다.
작동버튼의 사용빈도를 보면 재생.빨리감기.되감기 등의 기본버튼은 매번 사용하는 데 반해 특수버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81.0%)이라고 응답했다.
金杏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