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시 추진 고속버스터미널 건설사업 차질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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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청주시가 민자유치로 추진중인 여객자동차(고속버스)터미널 건설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청주시는 흥덕구가경동1416일대 2지구 1만1천평과 이웃한 3지구 1만평에 각각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 건립키로 하고 우선 부지조성이 완료된 2지구에 지난해 7월 ㈜대우와 진로유통이 민자 1천9백39억원을 유치해 백 화점과 쇼핑몰.문화시설등을 포함한 복합빌딩 형태의 고속버스터미널 건립에 들어가 현재 2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도심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고속터미널만 12월께준공,내년초 양터미널의 이전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사업은 3지구 부지조성 사업자인 도공영개발단이 4~5월 이후에 착공할 예정이어서 빨라도 연말께나건물착공이 가능한데다 사업자인 남한흥산측이 4천평에 이르는 기존 사직동터미널 부지의 매각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속리산 고속은 서문동의 시외버스와 동시이전하지 않을경우 이용률하락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굳이 터미널건물 사용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고석버스이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시외버스 이전과 고속버스 이전을 연계추진하고 있으나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사업이 현재로서는 사업자선정 문제등이 확정되지 않아 언제 착수될지 모르는 상태』라며 『그러나 내년초 고속버스 이전은 행정명령을 동원해서라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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