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산지소값 탄저병파동으로 마리당 50만원 폭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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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玄錫化기자]전북도내 산지 소값이 탄저병파동으로 한우소비가 줄고 축산농가들이 신규입식을 꺼려 송아지 마리당 50만원이나 폭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축협도지회에 따르면 요즘 남원지역에서 거래되는생후 4개월짜리 수송아지 1마리 가격이 1백40만~1백45만원까지 떨어져 지난달초 1백80만~1백90만원에 비해 40만~50만원까지 폭락했다.
황소는 4백㎏짜리 1마리에 2백44만~2백45만원으로 지난달2백46만~2백47만원보다 2만원가량 내렸고,암소는 2백48만원을 웃돌았으나 2백46만원 안팎으로 2만원정도 하락했다.
정읍지역은 수송아지가 1백61만~1백62만원에 거래됐으나 1백54만원을 밑돌아 7만~8만원까지 내렸고,황소는 2백52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12만원이 하락했으며,암소는 2백60만원을 웃돌았으나 2백44만원으로 16만원이 떨어졌 다.
또 무주지역도 수송아지가 한때 2백10만원으로 최고시세를 기록했으나 1백90만원으로 20만원이 떨어졌고 암송아지는 1백60만~1백70만원까지 거래됐으나1백50만원으로 2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도내 산지 소값이 떨어진 것은 최근 소탄저병 감염을 놓고 공방이 계속되자 불안심리가 일어 한우소비가 줄고 축산농가들도 신규입식을 꺼려 거래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5일마다 열리는 남원과 정읍우시장 출하두수가 평소 2백50~3백마리씩에 이르렀으나 요즘은 2백마리 이하로 줄고 거래도 절반을 밑돌고 있으며 무주시장에서도 70~80마리에서 40~50마리로 감소했으나 거의 매매가 이뤄지지 않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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