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신간>다카무라 가오루作 "마크스의 산" 번역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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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93년도 미스터리 베스트 1위에 선정된 일본 여성추리작가의 장편소설이 번역돼나왔다. 고려원미디어에서 출간된 다카무라 가오루(高村薰)의 『마크스의 산』(전2권)은 일본에서만 5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추리소설.다카무라는 90년 데뷔작 『황금을 안고 비상하라』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역량있는 작가다.
이 작품이 일본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추리소설로서는 유례없이 일본 경찰청 형사들의 실태를 생생하게 그렸기 때문.엽기적인연속살인으로 도쿄를 공포에 몰아넣는 정신이상자와 경찰청 형사들의 추적을 그리면서 수사과정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작가는 형사들이 정의의 집행자이기 이전에 약하고 고독한 인간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1953년생인 나카무라는 도쿄 국제기독교대에서 프랑스문학을 공부했으며 외국상사에서 근무하다 뒤늦게 창작 하기 시작한 늦깎이. 두번째 작품인 『리베라를 쏴라』도 92년도 제4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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