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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다 모였네 … 뷰익 골프 내일 새벽 티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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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골프 거물들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대결한다.

25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다. 이제 PGA 투어는 본격적인 메인이벤트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올해 US 오픈이 열리기 때문에 타이거 우즈(미국),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코스 탐색 겸 전초전 성격의 격전이 펼쳐진다.
우즈는 올해 첫 출전이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하고 2위 한 차례를 기록한 우즈는 여세를 몰아 “올해 그랜드슬램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이 넘친다. 게다가 이 대회에선 유난히 강했다. 다섯 차례나 우승했으며 최근 3연속 챔피언이다. “이 코스의 경기는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올 시즌 처음 나왔다. 골프장 인근에서 살며 어릴 때부터 이 코스를 꿰고 있다. 이 대회에선 세 차례나 우승했는데 2000년 우승은 특별하다. 당시 타이거 슬램으로 치닫던 타이거 우즈의 6연속 우승을 저지한 대승이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이들과 함께 최경주(사진)·싱을 우승 후보‘빅4’로 꼽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서 3승을 거둔 최경주는 미켈슨이나 싱보다 샷감이 좋다. 이 대회에선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로부터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푸념을 듣는 긴 남코스(7568야드)에서 7언더파를 치기도 했다. 최경주는 미켈슨과 한 조로 1, 2라운드 경기를 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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