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李健熙회장 LA발언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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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의 이번 LA전략회의는 삼성이 21세기 핵심사업으로 꼽은자동차 관련 핵심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그룹의 세계화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꼭2년전인 93년2월,역시 LA에서 열렸던 사 장단회의와 3월의도쿄,6월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던 일련의 회의가 삼성 신경영의 모태가 된 것처럼 이번 회의는 자동차사업 신규진입에 따라 신경영의 전체적인 구도를 다잡아보자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참석에 앞서 이필곤(李弼坤)21세기기획단 회장과 현명관(玄明官)비서실장등 관련 임원들은 모두 이건희(李健熙)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자동차구조등에 관한 수업을 받았다.
참석자 대부분은 이달초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 자동차 공장을 견학했고 회의참석 직전에는 시카고 모터쇼를 관람하고 디트로이트에 있는 포드와 크라이슬러.GM등 이른바 「빅 스리」의 공장도견학했다.임원들은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견학과정을 통해 보고 느낀 점을 하나하나 발표했다.
이들은 또 출국에 앞서 기흥연구소에서 자동차를 완전분해하며 구조를 익혔다.자동차관련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2급정비사 자격증을 따야 한다는 지시에따라 관련 임원들은 이미 강의와 실습을 마친 상태다.
李회장 자신이 자동차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그룹의 세계화전략에서 자동차 역할도 갈수록 커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음은 22,23일 이틀동안의 李회장 발언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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