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新株 1천6백만주 상장 해당종목 물량압박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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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 1월중 주식전환을 청구했던 전환사채(CB)의 신주가 대량 상장되는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물량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쌍용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전환을 청구해 21일 신주로 상장되는 물량은 64개사 1천6백83만주에 이른다.이는지금까지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1천3백26만주보다도3백82만주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상장물량이 큰 종목에는 물량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상장물량이 50만주를 넘는 종목은 금강화섬.국제상사.
세풍.내쇼날프라스틱.삼미특수강.로케트전기.현대정공.경향건설 등이다. 쌍용투자증권 이동진(李東鎭)대리는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은 유상증자와 같은 효과를 갖기 때문에,주당순이익(EPS)이 낮아지게 되고 단기적으로는 주식유통시장의 물량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형주의 보통주 전환물량이 매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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