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선거 예정대로 한다-李총리 國政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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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홍구(李洪九)총리는 21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국정보고를 갖고 『정부는 법이 정한대로 6월27일의 지방선거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구(李春九)민자당대표도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규정대로6월 지방선거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곧 행정구역개편과 관련한 논란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일제히「지방선거 예정대로 실시」를 강조하고 나섬으로써 여권 내부가 그동안 혼선을 빚어온 지방선거연기 여부와 관련,연기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정리 했음을 뒷받침했다. 이와관련,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빠르면 22일 오후 민자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자자체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을 밝히거나 늦어도 오는 25일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李총리는 이날 국정보고에서 또 『우리가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정착시키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선거의 공명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보고했다.그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명선거를 기필코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 고하다』며 『불법과 타락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엄격히적용,부정으로 당선된 사람은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움으로써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金斗宇.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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