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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있는 펀드? - 한국증권 '인니말레이 주식'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성장과 자원’이란 두가지 잣대를 기준으로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며 고성장을 구가했던 중국, 동남아, 브릭스 증시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란 기대를 한껏 모으며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 그에 반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내몰렸던 미국을 비롯한 유럽 증시, 경기침체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했던 일본 증시 등은 우울한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 성장과 자원에 좌우되는 증시 투자= 새해에도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은 작년처럼 좋은 투자 성과를 올릴 만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 주요 투자기관들이 내놓은 새해 전망 자료를 요약해 보면 올해도 역시 작년처럼 ‘성장과 자원’이란 두가지 잣대가 투자의 기본 지침이 될 것 같다.

작년만큼은 못돼도 이머징 국가의 고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축적과 이로 인한 내수 성장으로 서브프라임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선진국들과 ‘디커플링’(주가·환율·금리 등의 탈동조화 현상)마저 예상된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 중 올해 유난히 눈에 띠는 곳이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다. 이들 두 나라는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주석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두 국가는 최근 중국과 인도 등의 석유 및 석탄 수요 급증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또 이들 나라에서 생산되는 Crude Palm Oil(CPO)은 전 세계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CPO는 식용 수요 외에도 고유가로 인한 대체에너지 수요까지 합쳐져 외국 투자자본의 주된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두 나라의 주요 천연자원 관련 주식은 지난해 연간 50~100% 정도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 대내외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 기반도 비교적 튼튼해져 양국의 내수 시장은 작년에 약 5~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갔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작년 한해 53%가 상승하여 중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이 올랐다. 말레이시아 증시도 32%가 올라 인도, 브라질, 홍콩에 이어 6번째로 많이 오른 나라가 됐다.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중국·인도네시아·홍콩·말레이시아는 작년 12월 28일 종가 기준, 나머지는 12월 27일 기준)

■ 중동 자금 끌어들이기 노력 박차= 이들 두 나라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과 증시에서 자원관련주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자원의 주요 수요 기반을 이루는 중국, 인도 등의 고성장 이머징 경제권과 인접해 있어 그에 따른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모두 이슬람 국가로 최근 넘쳐나는 중동의 오일 달러를 흡수할 수 있는 적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입된 중동 자금은 금융·부동산·자원개발 등에 활발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명실공히 ‘이슬람 금융 허브’로서의 위치를 다지고자 ‘Visoin 2020’ 계획을 발표하는 등 더 많은 중동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셋째, 포스트 차이나로써의 강한 매력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4500만명이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중산층 확대에 따라 내수 성장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

■ 한국증권 ‘한국 인니말레이 주식’ 펀드=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두 나라에 투자하는 ‘한국 인니말레이 주식’ 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천연자원과 에너지 관련 주식,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통신·인프라·소비재 관련 우량주식 등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 국가에 투자하는 색깔없는 펀드가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두 나라에 집중 투자하는 뚜렷한 색깔의 펀드인 만큼 수익률 면에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두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천연자원 및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이 펀드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의 온라인 펀드백화점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문의=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1544-5000 / 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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