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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아쉬운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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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 여자 골프인 LPGA 투어처럼 미국 남자 투어인 PGA 투어 리더보드에도 한국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글우글하다.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라킨타골프장 클래식 코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앤서니 김(사진)이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16언더파로 공동 22위, 양용은(테일러메이드)도 공동 29위, 박진이 공동 38위, 나상욱이 공동 66위로 뒤를 이었다. 맏형 격인 세계랭킹 7위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참가하지 않았는데도 경기에 출전한 5명이 모두 컷을 통과해 상금을 타갔다. 우승은 26언더파를 친 DJ 트라이한(미국)이 차지했다.

 지난해 아쉽게 신인왕을 놓친 ‘당돌한 아이’ 앤서니 김은 전날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종 라운드에서 워낙 강해 역전 우승을 노릴 만했다. 그러나 그린에서 고생을 했다. 짧은 퍼팅을 번번이 놓쳐 한때 10위권까지 떨어졌다.

 결국 앤서니 김은 파5인 14번 홀에서 특유의 장타로 2온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3위로 경기를 끝냈다. 최종 라운드는 3언더파.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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