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瓦臺직원 사칭 11억여원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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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조사부 이상권(李商權)검사는 16일 청와대및 안기부직원등을 사칭해 국유지를 불하받게 해주거나 형질을 변경해주겠다고 속여 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기)로 전문토지사기단 4명을 적발,이중 (주)대호대 표 權이근(52)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洪형의(65)씨등 3명을 수배했다. 權씨는 안기부직원으로,洪씨는 청와대 보좌관등으로 각각 행세하며 91년1월초 당시 서울서초동연합주택조합 추진위원장 姜모씨에게『청와대에서 정치자금을 마련키 위해 매각하려는 서울서초구서초동 정보사 부지 6천5백여평을 불하받게 해주겠다』 고 접근해 교제비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다.
〈李相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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