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반등 기대半 회의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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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수년래 최악의 국면을 맞던 은행주가 지난 16일 모처럼 급등하면서 관심권으로 부상하고 있다.은행주가 종합주가지수의 바닥권임박과 어우러져 향후 반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은행주의 반등 배경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18일 발표되는 은행법 시행령개정안에 대한 기대▲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주가관리설▲외국인투자자들의 은행주 매수등을 꼽고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상승이유는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라는데 이견이 없다.실제로 은행주 지수는 지난 93,94년에도 깨지지 않던 5백50선이 최근 무너지면서 반발매수세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그림참조〉 그러나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한국투자신탁의 강신우(姜信祐)주식운용역은 『시장여건상 은행주가 전체장세의 바닥권 탈피를 주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은행주의 반등은 업종별로 돌아가며 바닥시세를 확인하고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순환매의 차원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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