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나는 돈 얘기 9월 전 끝내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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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듣기에도, 생각하기에도 불쾌한 정치자금 문제는 올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대강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출입기자단과의 취임 1주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냄새 나는 돈 얘기는 마무리하고, 경제적으로도 대내외적 신뢰가 높아지는 과정이 올해 내에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지난 1년에 대해 "큰 원칙에 관해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있었으나 많은 부분에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잘하려 한 일인데 여러분의 마음도 상하게 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앞으로도 다소 긴장과 갈등이 있을 수 있으나 서로 이해하고 잘 되도록 노력하면 올해는 분명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盧대통령은 "대화와 타협하는 사회를 만들고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정부, 대한민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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