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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대 하천에 41㎞ 자전거 전용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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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전시가 지하철역 주변에 마련해 놓은 자전거 대여소.

대전시가 올해부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본격 나선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1%에 그치고 있는 자전거를 타는 인구를 2015년까지 10% 이상 높이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149억원을 들여 ‘자전거 타기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관내를 가로지르는 3대 하천(대전천·유등천·갑천)에 130억원을 들여 총연장 41㎞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3억4000만원을 투입해 서구 둔산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0㎞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과 캠퍼스 타운을 잇는 총연장 1.2㎞ 구간에 15억원을 투입해 자전거 통학로를 개설하고, 학교 주변 통학로 75곳에 2억2500만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 횡단로를 설치한다.

시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이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타기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자전거 이용 불편사항을 접수해 처리하고 자전거 수리센터와 대여점 등을 안내하는 자전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시청과 5개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자전거의 날을 다음달부터 시민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는 대학 인근의 도시철도 1호선역 2∼3곳에 자전거 대여점을 설치하는 등 대학생들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사업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대전을 전국 최고의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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