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전남 나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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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남 나주시가 전국 74개 도시 비교평가에서 차지한 순위는 71위로 삶의 질이 오산.동두천.김제에 이어 가장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시.군통합 이전의 나주시를 조사평가한 결과). 「살인도로」라고까지 불리는 광주~목포간 국도를 끼고 있는탓에 최악의 수준인 교통사고발생률과 높은 범죄발생률.강력범죄발생률이 나주시가 사람 살기에 가장 나쁜 도시중 하나로 낙인찍힌주원인이다.또 고교생들의 대학진학률과 인구대비 사 설학원수가 72위에 처져 있고 학급당 학생수가 69위에 이를만큼 불량한 교육여건이 그 다음 원인으로 손꼽힌다.시민들이 살맛나는 도시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맑은 물(6위)과깨끗한 공기(공동1위)는 누리고 있지 만 가중치가 큰 치안.안전.교육여건에 워낙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생활의 편리성에서는 상수도보급률이 74.1%에 불과해 71위에 머물렀지만 시장이 많고(2위),차량주행속도(6위), 관청의행정서비스수준(8위)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나 서점.공공도서관장서수가 인구에 비해 많은 것은 나주시가 당초 나주군에서 행정.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나주읍.
영상포읍만을 떼내 만들어졌고 그후 인구도 늘지 않았기 때문으로풀이된다.
새로운 통합 나주시가 도시기반시설이 더욱 열악한 옛 나주군지역까지 균형있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원이 요구되고 있어재원조달 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羅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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